[노트펫] 스페인에서 산책 나온 반려견의 목숨을 위협하는 쇠못 박힌 소시지가 발견돼 논란이다.
27일(현지 시간) 20미누토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일부 공원에서 못이 박힌 소시지를 수거했다. 경찰은 이 소식을 알리며 소시지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스페인 경찰이 공개한 사진 속 소시지에는 몇 개의 못이 박혀 있다. 못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반려견이 함부로 먹었다가 장기에 손상을 입거나 심할 경우 죽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대형견의 경우 덩어리 채로 먹다가 못을 삼킬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일부 공원에서 못이 박힌 소시지가 발견됐다"며 "이를 발견 시 091로 전화를 걸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반려견의 목숨에 치명적일 수 있는 음식물을 공원이나 산책로에 놔두는 것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쇠못 박힌 소시지가 발견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주에는 나바라(Navarre)에서 같은 유형의 범죄가 일어났다. 당시 쇠못이 박힌 소시지를 먹은 강아지는 개복수술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한 뒤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을 유혹할 만한 음식물에 이물질이나 독극물을 넣어놓는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소재 몽마르뜨공원에서는 한 반려견이 산책 도중 쥐약으로 의심되는 독극물이 들어있는 생선을 먹고 중독된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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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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