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파고든 짝퉁 반려동물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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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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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글로벌 1위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짝퉁 반려동물 영양보조제가 팔린 사실이 밝혀졌다. 

이 짝퉁 보조제를 먹고 병원에 실려간 개들도 있어 해외직구족이라면 정식 판매업체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다.

미국 내 유명 반려동물 영양보조제 업체인 뉴트라맥스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짝퉁제조업체들이 아마존에서 짝퉁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지난달 하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뉴트라맥스는 우리나라의 포털에서도 관절보조제 해외직구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는 회사다. 코세퀸, 대쉬퀸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뉴트라맥스에 따르면 이들 짝퉁제조업체들은 회사로부터 정식 판매권을 갖지 않고 재판매 형식으로 뉴트라맥스의 제품들을 아마존에서 팔아 왔다. 최소 10인 이상의 개인들과 사업자가 법적 조치의 대상이 됐다..

짝퉁제조업체들이 판 제품을 복용한 뒤 병원에 간 사례가 나온 것이 회사가 강경한 조치를 취한 계기가 됐다.

웨어TV 보도에 따르면 포틀랜드에 사는 한 여성은 자신의 서비스견 릴리에 제품을 사 먹였다가 큰 곤욕을 치렀다.

이 여성은 서비스견이 음식물을 잘 소화시킬 수 있도록 뉴트라맥스의 제품을 사서 먹여 왔고 그동안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배달되어온 제품은 달랐다.

소화를 돕기는 커녕 며칠간 서비스견이 피가 섞인 설사를 하고 축 처져 있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설마 반려견을 해할 수 있는 짝퉁 제품인 지를 모른 체 할인구매했다가 낭패를 봤다.

아마존은 뉴트라맥스 측의 제품 구매자 명단을 알려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해당업체들은 판매자 리스트에서 제거하고, 구매자들에게 제품이 짝퉁일 수 있다는 경고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했다.

뉴트라맥스는 정식 판매업자인지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해줄 것을 당부한 상태다. 해외직구 시에도 정식판매업자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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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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