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대항마는 박보영" 마동석X김영광 '원더풀 고스트', 웃음·감동·케미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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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8-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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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고스트' 마동석(왼쪽), 김영광[사진=영화 '원더풀 고스트' 스틸컷]

영화 ‘신과 함께2’, ‘너의 결혼식’으로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은 배우 마동석, 김영광이 이번에는 추석 극장가를 노린다. 웃음과 감동이 절묘하게 얽힌 영화 ‘원더풀 고스트’를 통해서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원더풀 고스트’(감독 조원희·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TCO(주)더컨텐츠온)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조원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영광, 최귀화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원더풀 고스트’는 딸 앞에선 바보지만 남 일엔 1도 관심이 없는 유도 관장 장수(마동석 분)에게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고스트 태진(김영광 분)이 딱! 달라붙어 벌이는 예측 불가 수사 작전을 그린 범죄 코미디극. 천호진, 유해진 주연의 영화 ‘죽이고 싶은’으로 장편 데뷔한 조원희 감독은 8년여 만에 코미디 영화로 추석 시즌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조 감독은 “김성진 PD가 제게 ‘원더풀 고스트’ 시나리오를 주며 연출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너무 깜짝 놀랐다.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더라. 평소에 서로 다른 사람이 함께 모험하며 같은 방향으로 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데 이 영화가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제 첫 영화가 폭력, 살인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는데 다음 영화는 전 연령대는 아니어도 많은 분이 보기를 바랐는데 딱 이 영화가 그런 영화 같다. 외톨이들이 뭉쳐서 하나가 되는 이야기에 코미디, 액션, 감동도 있으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원더풀 고스트’의 메가폰을 잡게 된 과정을 밝혔다.

극 중 장수 역을 맡은 마동석은 ‘원더풀 고스트’에 관해 “이야기가 굉장히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었다. 결국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무겁지 않고 캐주얼하게 풀어낸 것이 잘살아있다”며 ‘원더풀 고스트’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특히 마동석은 ‘범죄도시’에 이어 ‘원더풀 고스트’까지 기획부터 참여, 작품과 캐릭터를 함께 해나갔다고. 그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열혈 고스트 태진 역을 맡은 김영광은 “마동석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거기다 ‘원더풀 고스트’ 안에서 유령 역할을 하는 게 신기하고 재밌지 않을까 싶더라.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대본도 좋아지고, 선택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며 작품 출연 계기를 언급했다.

극 중 태진의 직속 상관인 종식 역의 최귀화는 “시나리오가 재밌고 신선했다. 유령과 장수 캐릭터가 부딪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재미와 감동이 있어 관객들이 즐거워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거들었다.

'원더풀 고스트' 김영광(왼쪽), 마동석[사진=영화 '원더풀 고스트' 스틸컷]


웃음과 감동을 담고 있는 ‘원더풀 고스트’는 배우들 간의 호흡,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작품이다. 특히 마동석과 김영광의 ‘착붙’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주 무기라고.

마동석은 김영광과의 호흡에 관해 “처음 만났는데도 호흡이 잘 맞았다. 고스트 역할이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잘 해줬다. 웃음과 진지함의 밸런스를 잘 조절해야했을 텐데, 화기애애하고 즐겁게 찍어서 실제로도 케미스트리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김)영광이의 주연작인 ‘너의 결혼식’을 보았는데 (박)보영 씨와 케미스트리가 좋더라. 하지만 저희의 케미스트리도 그에 못지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대항마는 박보영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영광은 “마동석 선배님께서 제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고스트다 보니까 물건을 터치하거나 동선을 짜는 게 어렵더라. 그런 부분들을 어려워할 때마다 선배님께서 아이디어 내주셨다. 많은 의지가 되었던 것 같다”고 화답, 애정을 표현했다.

또 “장수 캐릭터가 태진을 만나 당황하고 도망가는 모습도 재밌지만 결국에는 태진의 부탁에 마음이 움직여 선택하는 것들, 그런 과정들이 관객들에게 재미를 줄 것”이라며 관객들에게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 및 기대 포인트를 짚었다.

조 감독 역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영화의 자랑이라며 “감독 중 제일 운 좋은 게 배우를 잘 만나는 감독이라고 본다. 바로 제가 그런 감독이었다. 풀어놓으니 배우들이 알아서 케미스트리를 만들더라.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이 안에서 매력을 발산해주었다.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손댈 필요가 없었다”고 자신했다.

한편 웃음과 감동,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매력이 녹아있는 영화 ‘원더풀 고스트’는 오는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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