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NICE신용평가에 이어 연이은 등급전망 상향이다.
이번 등급전망 상향은 최대주주의 지원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펀더멘털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용평가사가 밝힌 상향 사유는 주주변경 이후 자금 조달 안정화로 자산 성장성 및 경쟁지위가 제고됐다. 아울러 자산포트폴리오 재편과 더불어 우수한 자산건전성관리 및 조달비용 경감 등으로 수익성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주캐피탈은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 회사채 발행규모가 2017년 상반기 5000억원에서 2018년 상반기 1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자금조달 안정화를 통해 취급실적도 올 상반기 1조9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했다. 연체율 또한 이번 반기말 기준 1.5%로 지속 하락하는 등 자산포트폴리오 변경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 결과 아주캐피탈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383억원의 반기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배주주 변경 이후 개선된 조달 구조가 향후에도 수익기반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취급실적 회복세를 감안할 때 1~2년 내에 2015년말 수준의 수익기반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5년 당시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로 업계 2위였던 점을 고려할 때 아주캐피탈의 자산성장률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015년 중고차와 개인금융 영업 비중이 25%에 불과했으나, 영업력이 회복되면서 2017년 상반기에는 45%까지 확대하는 등 신차할부 중심에서 수입차, 렌터카, 중고차 및 개인금융 확대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박춘원 아주캐피탈 대표는 "향후 중고차 시장에 집중하고, 개인 기업금융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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