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열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베트남 4강전을 앞두고 최용수 SBS 해설위원이 "19번 응위엔꽝하이라는 선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응위엔꽝하이라는 선수가 스피드와 기술 또 센스가 있다. 특히 왼발 슈팅이 상당히 위협적"이라며 "중앙 미드필더로 나올지 안 그러면 오른쪽 윙 포워드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경계를 좀 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팀 자체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팀 중에 수비력이 가장 좋다"며 "파이브백을 쓰면서 수비적으로 내려가 최대한 공간을 주지 않고 또 베트남 선수들 특유의 민첩성, 센스.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 위원은 베트남을 이길 해법으로 이승우 선수를 뽑았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돌파하는 그런 스타일. 그래서 거기서 파울을 얻어내고 세트피스를 살리는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며 "좀 과감한 돌파를 할 수 있는 이승우 선수의 역할이 좀 커 보인다"고 말했다. 단 이승우 선수가 선발로 나온다는 가정을 전제하고 이야기했다.
최 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지금 팀 분위기나 좋은 모습을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선제골만 터지면 우리 페이스대로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측도 했다.
최 위원은 박항서 감독과의 친분도 언급했다. 그는 "박 감독님이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 노력도 노력이지만 힘든 시간도 많이 있었다"라며 "2002년 때 박 감독님의 역할이 컸고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고 소탈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하는 데 있어서 묘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직보다는 수평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선수들 편에 서서 마음을 좀 헤아려주는 그런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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