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변경석(34)의 얼굴이 공개됐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9일 살인 및 사체훼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변경석을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3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변경석의 얼굴과 실명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사건일 경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등에 한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0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49)의 얼굴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 데 이어 2012년 오원춘, 2015년 김하일, 2016년 조성호, 2017년 김성관 등 흉악범들에 한해 얼굴을 공개한 바 있다.
변경석은 지난 10일 오전 1시경 경기 안양시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 A(5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경석은 범행 후 노래방 내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경 과천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했다. 변경석은 범행 11일만인 21일 충남 서산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가해자 인권은 필요없다.마스크 씌우고 얼굴 가리는 짓거리좀 그만하고 계속 이렇게 해라", "인천 초등학생 처참하게 살인한 여자 살인범들도 얼굴 공개해라", "제발 사형제도 부활 좀 해라" 등 격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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