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트리, 인도네시아서 신규 사업 진출…P2P금융·비디오커머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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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8-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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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에 서비스"

[사진=캐시트리]

인도네시아에서만 1600만 가입자를 확보한 한국 스타트업 '캐시트리(Cashtree)'가 P2P(개인 간)금융과 소액대출사업, 비디오커머스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

캐시트리는 지난 2015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페이스북, 구글에 이은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캐시트리는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뜨는 광고를 본 사용자들에게 리워드를 주는 광고 상품으로 현지에서 호평받았다. 이달 현재까지 리워드로 사용자에게 지급한 뿔사(선불핸드폰요금)와 상품 규모만 7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6년에는 카카오벤처스의 전신(前身)인 케이큐브벤처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0만달러(약 4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신묘철 캐시트리는 대표는 29일 "많은 광고주들과 광고를 해오면서 캐시트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던 중 소액대출 사업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며 "모바일 앱을 통해 P2P대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P2P 대출 사업은 현재 1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캐시트리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최적화한 사업"이라며 "우선 1600만 캐시트리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일반 고객 대상으로 타깃층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까다로운 대출 조건으로 금융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이 많다. 캐시트리는 최고의 모바일 솔루션, 선진화된 자체 신용평가 기법등을 통해 기존 업체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정작 급한 자금이 필요한 수많은 소외 계층에 최대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디오커머스는 신규 사업이라기보다 기존 캐시트리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캐시트리의 우르술라 신디 영업이사는 "캐시트리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회사를 포함한 수많은 인도네시아의 광고주와 광고를 진행했다"며 "다양한 광고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다보니 다양한 채널 광고 진행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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