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중국 베이징, 닝샤회족자치구, 산시성 등 자매우호 및 교류지역에 실무대표단을 파견해 경북의 對중국 교류협력 영토 확장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실무대표단은 29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 대외인민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중국 닝샤회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가 주관한 ‘제15회 한중 지방정부교류회의’에 참가해 중국 내 경상북도 이미지 강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번 회의에는 경북도는 물론 구미, 안동, 경산, 영주 등 지역 지자체에서도 실무대표단을 파견해 중국 31개 성·시·구에서 참석한 200여명의 지방정부 실무자를 대상으로 우리 지역의 문화 우수성과 투자환경 등을 홍보해 큰 관심을 얻었다.
회의가 열린 닝샤회족자치구는 지난 2004년 경북도와 우호교류협정을 맺은 후 민관을 포함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지역으로, 지난 2016년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 축하를 위한 고위급 사절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회의 일정을 마친 실무대표단은 오는 31일 중국 산시성(陝西省)을 방문해 경북의 지방외교 영토 확장 행보를 이어간다.
먼저, 산시성 외사판공실을 방문해 자매결연 체결 5주년을 축하하고, 향후 양 지역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교류를 위한 실무협의를 가진 후, 현지에서 활동 중인 지역 출신 기업인, KOTRA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의 對중국 통상교류 확대를 논의한다.
중국 산시성은 장안(長安)으로 유명한 중국 고대 천년수도 역사를 간직한 지역으로 우리나라에는 진시황릉인 병마용(兵馬勇)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또한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생산 규모를 갖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진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경북도와는 지난 2013년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신라 다보탑 원형크기 모형과 경주견(犬) 동경이 한 쌍을 기증하는 등 한-중 지방정부 간 인문 문화 교류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실무단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베이징 경북도 대표처를 방문해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지역 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통상교류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노선 경북도 국제통상과장은 “민선7기 경북 도정의 주요 키워드는 지역 경제산업 부흥”이라며, “경북도는 對중국 통상무역, 인적교류,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내외 협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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