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 3거래일 연속 상승 실패…990p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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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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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섹터 등 대형주에 강한 매도세 유입된 영향

[사진=베트남비즈]


29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엇갈린 결과를 기록했다. 호찌민 시장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실패했지만 하노이 시장은 이틀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7.02포인트(p), 0.71% 하락한 988.17p를 기록, 990p가 붕괴해 3거래일 연속 상승 유지에 실패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6.02p(0.62%) 빠진 964.99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 시장은 호찌민과 반대되는 결과는 나타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54p(0.48%) 뛴 112.78p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HNX30지수는 1.09p(0.54%) 상승한 203.72p로 마감했다.

HNX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인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듯했으나 오전 장 마감 직전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후 오후 거래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마감 직전 급등해 전일 대비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29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에 강한 매도 압력이 유입됐다. 은행주들이 대부분 부진을 기록하면서 호찌민 시장은 거래 내내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색’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총 거래량은 2억3230만개, 거래액은 4조9390억 베트남동(약 2350억9640만원)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이 가운데 HOSE의 거래액은 4조500억 베트남동, HNX의 거래액은 6120억 베트남동을 기록했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종목 비나밀크(VNM)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24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VNM 주가는 이날 1.07%가 빠졌다. 같은 소비재주인 마산그룹(MSN)도 0.44%가 하락했다. 그러나 사이공맥주(SAB)는 이날도 1.80% 오르며 지난 2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은 모두 부진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종목은 비엣콤뱅크(VBC)로 1.41%가 떨어졌다. 이외 베트남산업은행(CTG)은 0.92%가 빠졌고, VP뱅크(VPB)가 0.79%, 군대산업은행(MBB)이 0.63%, 텍콤뱅크(TCB)이 0.38%, 베트남개발은행(BID)이 0.15%가 하락했다.

빈그룹(VIC)도 이날 1.15%가 추락했고, VIC의 테마주인 빈홈(VHM), 빈콤리테일(VRE)이 각각 2.43%, 1.12%가 떨어졌다. VRE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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