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파스퇴르가 2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된 ‘박씨그리프테트라 국내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생후 6개월~35개월 영유아 대상으로 긍정적 결과가 도출된 임상시험을 발표했다.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전 연령 대상 접종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 20일 생후 36개월 이상 전 연령을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된 후 약 1년여만인 지난 6월 15일에 생후 6개월 이상으로 허가사항이 확대된 바 있다.
4가 백신이니만큼 기존 3가 백신보다 더 광범위하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을 예방한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박씨그리프테트라는 6~35개월 영유아 5400명에서 백신 유사 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를 68.4%, 모든 A·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50.98%까지 감소시켰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가짜약)과 비슷했다.
4가 백신은 독감에 의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4가 독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Baptiste de Clarens) 사노피 파스퇴르 대표는 “박씨그리프테트라는 접종 연령이 확대돼 전 연령대를 독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 프랑스 독감백신 제조시설이 첨단화돼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노피 파스퇴르는 전 세계 독감 백신 40%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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