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로 강원 중북부 내륙에 피해 이재민이 속출했다.
29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1분을 기점으로 철원 동송에 시간당 113.5㎜의 물벼락이 쏟아졌다. 오후 8시 현재 사유시설 39건, 공공시설 32건 등 71건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산사태가 우려되는 철원 갈말읍 내대리 태양광발전소 공사현장 인근 6가구 15명과 침수주택 8가구 13명이 대피했고, 양양에서도 1명이 침수주택에서 피신했다. 사유시설은 주택 33채와 농작물 121.1㏊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났다. 공공시설은 도로 침수 13건, 토석유출 2건, 교량 접속부 유실 1건 등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동송 431.5㎜, 화천 광덕산 355.5㎜, 춘천 북산 262㎜, 양구 251㎜, 양양 143.5㎜, 강릉 64.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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