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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치료, 초기 집중재활 시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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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08-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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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 “간병비용 절감, 환자 삶의 질 향상 등에 도움”

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뇌졸중 초기에 집중재활치료를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애등급 개선과 간병비용 절감에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 장기적 기능수준 관련요인에 대한 10년 추적조사연구(KOSCO)’에서 이같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는 2012년부터 전국 11개 대학병원과 대학교가 참여한 뇌졸중 환자 장기추적 정책용역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초기에 집중재활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뇌병변 장애 등급이 발병 시점보다 6개월 후 더 뚜렷하게 개선됐다.

뇌졸중 발생 후 빠른 초기 응급치료로 증상이 호전됐으나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 뇌졸중 발병 후 일상생활이 불가능 하거나 우울증 등 삶의 질이 떨어졌다.
 

뇌졸중 발생 후 빠른 초기 응급치료로 증상이 호전됐으나,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


반면 뇌졸중 발생 후 초기 응급치료가 늦어 증상회복이 더뎠으나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시행한 경우, 회복이 빨랐다.
 

뇌졸중 발생 후 초기 응급치료가 늦어 증상회복이 더뎠으나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시행한 경우 


위의 두 사례를 보면, 동일하게 뇌졸중이 발병했지만 병원 내원 시간 차이로 A씨만 혈전용해제 등 적극적인 초기 치료가 가능했다. 발병 7일 시점에서는 초기 치료를 받은 A씨가 그렇지 않은 B씨에 비해 호전이 더 빨랐다.

그러나 발병 6개월과 1년 시점에서는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하고, 꾸준한 통원치료를 받은 B씨가 지속적으로 증상이 호전됐다.

장애등급 개선율(6개월 시점)을 보면 장애 1등급에서 초기 집중재활치료군의 개선율은 60.4%로 비집중재활치료군의 50.6%에 비해 9.8%p(포인트) 높았다.

장애 2등급도 초기 집중재활치료군의 개선율은 84.2%로, 비집중재활치료군의 73.0%에 비해 11.2%p 높았다.
 

장애 등급별 초기 집중재활치료 여부에 따른 장애 등급 개선율 비교 [자료=질병관리본부]


뇌졸중 치료 간병비용도 개선됐다. 초기 집중재활치료군은 환자 당 약 441만원이었다. 이는 연간 약 4627억원 간병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삶의 질의 측면에서도 장애 1~3등급에 해당하는 중증장애군에서 6개월 후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책임자인 김연희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는 환자의 기능 회복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장애 개선, 삶의 질 증진, 사회 복귀 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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