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물건너간 스타들 반짝반짝'···배두나 이기찬 수주 스테파니 리 '넘치는 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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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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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할리우드와 국내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의 유쾌한 입담이 펼쳐졌다. 
 
2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두나, 이기찬, 수주, 스테파니 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물 건너간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워쇼스키 자매 감독의 큰 지지를 받으며 이들의 다수 작품으로 세계 팬을 만난 배두나다. 이날 방송에서 배두나는 "이번 새 드라마 '센스8'은 오디션을 안 봤지만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오디션을 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워쇼스키 감독에게 연락이 왔고, 집에서 직접 '셀프 비디오'를 찍어 제출했다. 시카고로 오디션을 오러 보라고 하더라. 주변 사람들 몰래 오디션을 보러 갔고 합격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차기작 출연 배우를 미리 정해 놓는 감독의 성격을 설명하며 "다음 작품에서 같이 하자고 하더라"면서 "(제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당시에는 영어도 못했다"고 인연을 부연했다.
 
할리우드 진출 후 배두나는 영어 공부에 매진했다. 배두나의 영어는 영국식 억양이 강하다. 평소 배두나 팬임을 밝힌 모델 스테파니 리는 "배두나의 영어 억양이 매력 있다. 영국 발음이 섞인 영어를 쓴다"고 증언했다.
 
배두나는 "영국 런던 다이얼로그 코치 집에서 하숙을 하며 영어를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이얼로그 코치가 억양을 가르쳐 주러 왔는데 제가 영어 입문자이다 보니 억양이고 뭐고 영어부터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친해졌다"며 "영어를 제대로 배우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분 집에서 하숙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배우는 게 정말 재밌다"면서 "프랑스 영화 출연을 논의하고 있어서 이번 드라마가 끝나면 프랑스어를 배우러 간다"고 말해 그의 프랑스어 연기를 기대케 했다.

한 명품 브랜드의 뮤즈인 배두나. 그는 해당 브랜드에서 특급 대우를 해준다고 밝혔다. 배두나가 공항에 도착하면 고급차로 호텔에 데려다주고, 스위트룸으로 대접한다고. 배두나는 "호텔 방 안에 들어가면 해당 브랜드의 가방이 선물로 놓여있다. 패밀리십이 강한 브랜드라 최고 대우를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두나는 요즘도 오디션을 자주 본다고 전했다. 그는 "작품 촬영 때 호텔방에서 배우들끼리 오디션 테이프를 만들곤 한다. 떨어지는 게 다반사다"고 밝혔다. 이에 윤종신은 "어느 정도가 돼야 오디션 테이프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 거냐"고 물었고, 배두나는 "에이전트, 보디가드, 비서 5명 등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A급 배우들 중에서도 혼자 백팩을 메고 오시는 분들이 있다. 휴 그랜트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배두나는 "아직 보여드린 바 없어 모르시겠지만 차태현 선배와 부부로 나오는 드라마 촬영 중이다. 미국 드라마 '센스 8', '킹덤'이라는 사극 영화도 찍었고 뮤직비디오도 찍었다"며 바쁜 근황을 전했다. 이기찬은 "계속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고 '라디오스타' 섭외가 들어올 때 공연가 있었다"고 말했다.
 
수주는 "집은 뉴욕이고 일은 유럽으로 다니곤 한다. 태어난 곳은 서울이다"고 밝혔다. 수주는 미국에서 거주하게 된 것에 대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LA에 거주하셨고 6학년 때 이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주는 금발 탈색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흑발일 때는 별로 주목을 못 받았다. 변화를 주고 싶어서 금발로 탈색을 했다. 탈색, 염색을 해 본적이 없어서 이렇게 복잡한 줄 몰랐다. 오전 9시 40분에 들어갔는데 저녁 10시까지 있었다"라고 탈색 일화를 소개했다.

수주는 "헤어는 몸매 관리보다 더 열심히 한다. 헤어 담당 컬러리스트도 있다"라고 하며 미국 헤어숍 비용을 묻는 말에 "처음 탈색했을 때는 250만 원을 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테파니 리는 "많은 분들이 저를 교포로 많이 보신다. 그런 선입견 때문에 사극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고구려가 배경인 사극에 캐스팅됐다"이라며 영화 '안시성'을 언급했다, 이어 "배우 활동한 후 15kg 정도 늘었다. 모델을 할 때는 사이즈가 있다 보니 다이어트에 신경을 썼는데 연기하면서 몸무게가 늘었다. 너무 많이 쪄서 다시 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센스 8'로 배두나와 연기 호흡을 했던 이기찬은 배두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기찬은 "배두나라는 배우가 할리우드에서 열심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면서 최근 아시아에 대한, 특히 한국에 관심이 높아졌다. 두나 씨가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워쇼스키 감독과 작업해 (저도) '센스8'을 찍을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이기찬은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했음을 알렸다. 그는 "화상으로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게 저에게 가장 잘 맞았다"고 전했다. 또 "제가 재미있어하는 이야기를 정해서 무조건 제가 말을 많이 할 수 있는 선생님을 발견했다"며 미소 지었다.
 
 
스테파니 리는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린, 화제를 모았던 화장품 광고에 대해 "의외의 캐스팅이었다. 오디션 당시 쟁쟁한 톱 여배우도 계셔서 제가 메인 모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얼굴이 나오지 않는 모델일 줄 알았다. 다른 분들은 차려입고 정석의 오디션을 보셨다면 저는 자유롭게 했는데 합격했다. 또 알고 보니 아시아 전속모델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라디오스타’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배두나와 스테파니 리 등의 출연으로 ‘라디오스타’는 6%대 시청률을 돌파하면서 수요 심야 예능의 1인자 자리를 지켰다.

3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6.2%(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0.3%P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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