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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단기 회복 기대하지만, 변동세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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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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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증권 전문가들 "VN지수 1000p에 다가갈수록 변동폭 커질 듯"

[사진=베트남비즈]


30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전날의 하락으로 인한 회복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최근 나타난 변동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현지 증권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전날 베트남증시는 최근 들어 비교적 큰 폭으로 유동성이 줄었다. 앞선 하락에 따른 상승세가 이날 나타날 수도 있지만, 지수가 점점 심리적 저항선에 다가갈수록 변동의 움직임이 자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7.02포인트(p), 0.71% 하락한 988.17p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도달했던 990p가 붕괴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유지에도 실패했다. VN30지수도 6.02p(0.62%) 미끄러진 964.99p를 기록했다. 호찌민 시장과 달리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54p(0.48%) 뛴 112.78p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HNX30지수 역시 1.09p(0.54%) 오른 203.72p로 마감했다.
 

29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 변동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현지 전문가들은 VN지수가 1000p에 근접할수록 변동폭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가 980p~982p 구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1000p 근처에서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며 “단기투자자들은 이 단계에서 관망의 자세를 유지하거나, 주가가 하락한 종목에 한해 저가 매수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전날 오전 거래에서 시장이 심하게 흔들린 것을 근거로 시장 투자 심리가 약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아침부터 차익실현을 원하는 매도세로 시장 지수가 급락했고, 오후 거래에서도 지수가 변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특히 비나밀크(VNM)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눈에 띄었다”며 “추가 하락세도 고려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S베트남증권(KISVN) VN지수가 1000p~1012p를 넘어서지 않으면 조정의 위험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KISVN 애널리스트는 “현재 베트남 주식시장은 매도 압력으로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는 관망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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