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오랜 고민이었던 물가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연준의 목표인 2%에 다시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추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CNBC가 29일 보도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기준금리 결정에 큰 변수 중 하나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7월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0.2% 상승하면서 지난해 비해서는 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전년에 비해 2.0% 늘었으나, 6월에는 다시 1.9%로 줄어든 바 있다.
미쉘 지라르(Michelle Girard) 냇웨스트 마켓츠(NatWest Markets)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연말까지 근원 PCE 가격지수가 2%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7년 물가 정체 현상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시각이 맞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물가가 목표수준에 머물 경우 연준은 금리정상화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를 시장에 쉽게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라드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8월에서 2%가 될 것으로 보이며, 9월에는 2.1%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간 내내 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탄탄한 고용상황에도 목표치를 밑도는 물가 탓에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논쟁이 계속 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가 이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안정적으로 넘어설 경우 연내 2차례 금리인상은 물론 내년의 금리인상도 더 속도를 낼 수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연준은 올해 9월과 12월에 금리를 인상하고 2019년에 다시 금리를 3차례 인상할 것을 전망해왔다. 그러나 현재 경제사이클을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내년 금리인상이 2차례 정도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앞서 10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에 비해 0.2% 상승했으며, 전년에 비해서 CPI는 2.9% 오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에 비해서는 0.2%, 전년에 비해서는 2.4% 오르면서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연준의 고민이었던 물가가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속도를 내고 있지만, 예전만큼 물가가 금리 정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마켓워치는 지난 26일 핵심 물가지표로 여겨지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2%를 바라보고는 있지만, 연준이 과거만큼 높은 비중을 두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말 잭슨홀 연설에서 "경기 과열 신호가 나타날 때 인플레이션만 볼 게 아니라 더 정교한 위기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나, 임금 증가율 등이 아직까지는 경기 과열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도 연준이 물가지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이유라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매체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빠르게 2.5~3% 사이까지 뛸 경우를 제외하고 파월 의장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10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에 비해 0.2% 상승했으며, 전년에 비해서 CPI는 2.9% 오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에 비해서는 0.2%, 전년에 비해서는 2.4% 오르면서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연준의 고민이었던 물가가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속도를 내고 있지만, 예전만큼 물가가 금리 정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마켓워치는 지난 26일 핵심 물가지표로 여겨지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2%를 바라보고는 있지만, 연준이 과거만큼 높은 비중을 두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말 잭슨홀 연설에서 "경기 과열 신호가 나타날 때 인플레이션만 볼 게 아니라 더 정교한 위기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나, 임금 증가율 등이 아직까지는 경기 과열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도 연준이 물가지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이유라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매체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빠르게 2.5~3% 사이까지 뛸 경우를 제외하고 파월 의장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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