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4강전, 베트남 현지 응원 현장…비도 막지 못한 ‘축구사랑’

  • 수백명의 베트남 축구팬, 내리는 비에도 경기 종료까지 거리 응원

[사진=VN익스프레스]


끊임없이 내리는 비도 베트남 국민의 ‘축구 응원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는 29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에 진출한 베트남을 응원하고자 거리로 나온 현지 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VN익스프레스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쏟아지는 비에 온몸이 젖고 안경이 빗물로 얼룩져도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움직임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한 현지 팬들의 모습이 담겼다.

베트남의 결승 진출을 바라던 이들은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 특히 후반 24분 베트남 미드필더 쩐민부옹(Tran Minh Vuong)이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하자 하나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3-1로 경기가 종료되자 아쉬움이 눈물을 흘리는 여자 축구팬도 있었다.
 

[사진=VN익스프레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이 첫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하자 수백만 팬들이 눈물을 흘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베트남 누리꾼들은 “스포츠는 승리가 있으면 패배도 있다. 한국은 너무 강했다. 아쉽지만 잘 싸웠다. 이제 동메달을 집으로 가져올 때”라며 베트남의 동메달 획득을 기대했다. 또 “이미 베트남은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에 진 것에 대해 슬프지 않다. 박항서 감독을 비롯해 선수, 코치진 모두 수고 많았고,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VN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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