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다음달부터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이색 탐방 프로그램인 '망우산 문화의 숲길 산책'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망우공원에서 열리며, 단순 해설 프로그램을 벗어나 망우공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지는 음악, 해설, 풍경이 함께하는 감성 충만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공원은 망우묘지공원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공원화사업으로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묘지의 흔적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망 좋은 둘레길로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공원 산 정상을 두르는 포장길은 구두를 신고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해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
또 공원에는 방정환, 한용운, 오세창, 이중섭 등 근현대사 예술가, 문학인, 독립운동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프로그램은 첼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음악 연주와 무용 공연은 물론 근현대 역사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마음이 쉴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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