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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수도권 줄고 지방 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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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8-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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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공실적은 4만910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

2018년 7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으나 분양경기가 침체된 지방에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1.7% 증가한 총 6만3132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보다 4.1% 늘어난 1만3889가구였다.

미분양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832가구로 전월 대비 7.1% 감소했지만, 지방은 5만4300가구로 전월에 비해 3.3% 늘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같은 기간 9.9% 증가한 5941가구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1% 늘어난 5만7191가구로 나타났다.

또 준공 후 미분양은 올해 4월 1만2683가구, 5월 1만2722가구, 6월 1만3348가구, 지난달 1만3889가구로 매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이 4만910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8718가구) 대비 16.4%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만5538가구로 전년 대비 4.4% 줄었고, 지방은 2만3569가구로 26.4% 감소했다.

분양승인 실적도 전년 대비 줄었다. 7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825가구로 전년 동월(2만3813가구)보다 12.5% 줄었다. 또 7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3만5830가구로 전년 동월(4만21가구) 대비 10.5%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 대구, 충남 등 지방 분양시장 침체로 물량이 적체되며 전체 미분양 주택 가구수가 증가했다"면서 "또 지난달 폭염으로 주택업계가 분양 일정을 연기해 실적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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