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지난 29일 오후 3시(캐나다 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시(시장 그레고어 로버트슨)와 양 도시간 활발한 경제교류 및 기업지원 추진을 위한 경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밴쿠버시는 제2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우며 스타트업 기업이 많은 도시로 IT산업과 미디어산업이 주력이다. 성남시 역시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우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하고 있어 양 도시간 경제·환경 분야에서 공통점이 많다.
이번 협약식은 밴쿠버 시장실에서 열렸다. 성남 장현상 재정경제국장과 조안 엘랑거반 밴쿠버경제위원회 아시아태평양센터 국장이 경제협력 MOU에 서명을 하고, 한국축은 주밴쿠버 김건 총영사, 밴쿠버시측은 그레고어 로버트슨 시장이 협약체결 증인으로 배석해 이뤄졌다.
밴쿠버시는 지난 10년간 시의회에서 경제적인 이득 및 실질적인 교류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국제교류도시사업을 중지하도록 했으나 경제적으로 상호이득이 되는 교류차원의 국제교류를 다시 시작하면서 성남시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밴쿠버시장은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경제뿐만 아니라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형식적인 우호교류에서 벗어나 양 도시에 상호 이익이 되는 실질적인 교류관계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하면서 향후 양도시간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더 나아가 자매우호도시로까지 관계가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MOU 체결에는 주밴쿠버 김건 총영사가 양 도시의 교류관계가 성립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더 나은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그레고어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은 경제분야 뿐 아니라 문화·교육·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추진을 위해 빠른 시일 성남을 방문하여 우호도시협약 체결을 희망하고 있어, 양 도시간 교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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