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45%↑…감정원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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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8-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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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물 기근 현상 이어지며 시세 급등

  • 감정원 측 "집계 기준 27일, 대책 효과 완전하게 반영되진 않은 상태"

2018년 8월 27일 기준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지도.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주간 가격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가격 변동률은 0.45%에 달했다. 이 같은 주간 가격상승률은 전주보다 0.0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감정원이 아파트 시세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6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7일이 기준이어서 당일 발표된 정부의 투기지역 확대와 전날 발표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마스터플랜 보류 등 부동산 정책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57%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10%포인트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매물 품귀 현상이 심각했지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계속 이어졌다. 강남구는 0.45%에서 0.59%로, 서초구는 0.37%에서 0.59%로, 송파구는 0.46%에서 0.5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조사당일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는 지난주 0.80%에서 이번 주 0.65%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서울 25개구 가운데 여전히 상승폭이 가장 컸다. 동대문구의 상승폭은 0.34%로 지난주와 동일했고, 종로구는 지난주 0.23%에서 0.25%로, 중구는 0.30%에서 0.35%로 오름폭이 커졌다.

마스터플랜이 보류된 영등포구와 용산구는 각각 0.47%, 0.43%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둔화했다.

투기괴열지구로 지정된 지역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광명시는 한주 동안 1.05% 오르며 지난주(0.98%)보다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또 안양시 동안구도 이 기간 중 0.15%에서 0.25%로 오름폭이 커졌다. 투기지역 후보로 거론됐지만 지정되지 않은 분당은 0.69% 오르며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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