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빅2' 경제 대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금융위기로 휘청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과를 앞두고 오전에는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9원 오른 달러당 111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환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남미 금융시장이 휘청였다.
이날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45%에서 60%로 세계 최고수준으로 상향했다. 페소화는 전날보다 13.12% 오른 39.25페소로 마감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화도 오는 10월 치러지는 대선 불확실성과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여파로 한때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0.78% 오른 4.146헤알에 마감했다.
다만, 금통위 결과를 앞두고 오전에는 더이상의 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인 언급이 나올 수 있어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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