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지난해 전남도 한 해 살림 규모는 8조3482억원으로 전국 광역시도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남도가 공개한 '2018년 결산기준 재정공시'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 전남도 본청의 살림 규모는 8조3482억원으로 전년보다 1652억원(2.0%) 늘었다. 이는 9개 광역도 단위 평균보다 1조6386억원이 적은 규모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조3382억원,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 등 '이전재원'은 4조8207억원, 지방채,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는 2조1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사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할 때 자체수입은 1조6579억원 적고, 이전재원은 4929억원 많은 규모다.
지자체 채무액은 지역개발채권 발행액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103억원 증가한 1조467억원이며, 주민 1인당 채무액은 8000원 증가한 55만2000원이다.
전남도의 채무액은 전국 평균보다 139억원 많다.
다만 예산 대비 총채무비율은 전국 평균(14.65%)보다 낮은 13.08%로 광역자치단체 중 8번째다.
재정자립도는 전년도 결산 당시 17.67%에서 18.02%, 재정자주도는 31.87%에서 33.71%로 올랐다.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 등은 결산자료 전국 평균 산출 일정에 따라 오는 10월 공시된다.
도 관계자는 "전남도는 9개 광역도와 비교해 살림 규모가 작고 자체수입보다 이전재원 비율이 높아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과 체납세액 징수관리, 비효율적인 예산 절감, 부채 감소 등 재정건전화 노력을 통해 재정상태를 점진적으로 개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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