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의장단·외통위 차원 北 동행 검토…한국당, 안 가겠다면 함께 못 가”

與 국회의원 워크숍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필요성 강조

인사말하는 이해찬 대표 (예산=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1일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 덕산에서 열린 민주당 2018년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18.8.31 [e-mail]/2018-08-31 14:39:43/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3차 남북 정상회담 동행 문제와 관련해 “여야가 아니라 국회의장단이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함께 가는 것을 검토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00년에도 한 당의 정책위의장이 (북한에 함께) 안 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일부 야당에서는 함께 안 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계속 협의는 해볼 것”이라면서도 “(북한에) 영 안 가겠다는 사람을 모시고 가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문제에 대해선 “야당과 국민께 충분히 설명하고 비준을 받아야 된다”며 “야당을 설득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끝까지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5일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한 것에 대해 “내일 대통령을 뵙게 될 텐데 대통령 의견도 듣고 저희 당 의견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나머지 당은 (회동에) 찬성했다”면서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한국당과 협의해 5당 협의를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 관련 당내 이견에 대해서는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토론과 개별접촉으로 이견이 많이 좁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오늘 워크숍에서 필요한 논의를 하고 다시 의원총회에 붙여 당론으로 어떻게 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종합부동산세 강화 발언과 관련해 “토지나 주택 관련된 세금 중에서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게 기본방향인 것은 맞다”면서 “문제는 3가구 주택, 초고가 주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종부세 강화는 정부 측에 검토를 해보라고 제가 권고말씀을 드렸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부처의 보고를 듣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직 인선과 관련해선 “당 사무총장, 정책위수석부의장 등 여러 당직 있는데 의견들을 듣고 하나씩 발표하면 균형을 찾을 수 없다”면서 “전체적으로 윤곽이 나오고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끝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