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태극전사들이 이번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처음 소집해 상견례를 하고 9월 첫 A매치 준비를 위한 훈련에 들어간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의 대표팀 ‘벤투호 1기’다.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벤투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 될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두 번째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최근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성장 가능성을 보인 젊은 선수들을 더해 24명의 대표팀 소집 대상자를 꾸렸다. 이 가운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8명의 태극전사들도 포함됐다.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3인방인 ‘캡틴’ 손흥민, 대회 9골의 ‘득점왕’ 황의조,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일본과 결승전의 영웅들인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김민재(전북),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이 ‘벤투호 1기’에 합류한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두 차례 평가전 신고식에서 성과를 내야하는 부담이 있다. 러시아 월드컵 16강 좌절 이후 새로 시작하는 벤투호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순항이 가능하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금의환향하는 태극전사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 축구대표팀에 이미 노출된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당면 최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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