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다시 위기에 처했다. 미국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와 먼저 협상을 타결지었으며, 이튿날부터 워싱턴DC에서 캐나다와 협상에 돌입했다. 당초 미국과 캐나의 협상이 8월말까지 마무리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지만, 양국이 예상 외로 팽팽히 맞서면서 협정이 다시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캐나다와 미국이 협상에서 타결을 보지는 못했지만, 양측 모두 새로운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주에 다시 협상에 돌입하는 양국은 낙농 관련 보호조치를 놓고 맞서고 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캐나다를 나프타에서 뺄 수도 있다고 다시 트위터를 통해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새로운 나프타 협정에 포함돼야 할 정치적 필요는 없다"면서 "(캐나다가) 수십년간 나프타를 악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미국을 위한 공정한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캐나다는 제외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회는 이같은 협상에 간섭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나는 나프타를 영원히 폐기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측과 나프타 개정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자 의회에 멕시코와 양자 협상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의회는 캐나다가 포함된 3자 협정만이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의회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캐나다가 포함된 새로운 나프타를 워한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캐나다가 포함된 3개국 협정이 아닌 다른 어떤 것도 의회의 승인을 얻지 못할 것이며, 기업들의 지지를 받지도 못할 것이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블룸버그는 "양국 지도자 모두 협정을 타결로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옳은 협정에만 서명하겠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트럼프의 계속되는 독설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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