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술품 경매 업체 케이옥션에 따르면 8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가 낙찰총액 18억5133만원, 낙찰률 80%로 마감됐다. 특히 이태길의 회화 '김양과 오후'는 184회 경합 끝에 높은 추정가의 4배에 달하는 352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자선경매에 출품된 18점은 모두 낙찰되어 100% 낙찰률을 기록했고, 프리미엄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박서보의 '묘법 No. 65-81'으로 2억원에 낙찰됐다.
8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는 지난 8월 29일 오후 4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됐다.
이번 프리미엄 경매에서 기획으로 선보였던 '美: 시대를 수놓은 여인들'에 출품된 권옥연, 박영선, 박각순, 김일해, 임응구, 김호걸, 이태길, 박항률의 작품은 모두 치열한 경합 끝에 낙찰됐다.
경매에서 최다 경합을 기록한 이태길의 '김양과 오후'를 시작으로 박각순의 'S양'도 44회 경합을 거쳐 1200만원, 김호걸의 '거울을 보는 여인'은 1100만원, 임응구의 '소녀의 옆모습'은 360만원, 박영선의 '실내한정'은 1150만원, '누드'는 900만원, 권옥연의 '소녀'는 1800만원, 김일해의 'Rose Garden'은 45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경매장으로 떠나는 피서' 기획전에서는 김종학의 '여름 설악'은 7000만원, '풍경'은 1300만원에 낙찰됐고, 정상화의 '무제'는 4500만원, 변시지의 '풍경'은 600만원에 팔렸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 '동자신선도(童子神仙圖)'가 1300만원에 낙찰됐고 필갑(270만원 낙찰), 연적(800만원 낙찰), 서류함(210만원 낙찰) 등 조선시대 문방용품들 역시 새 주인을 찾았다.
자선경매 출품작 가운데 플라멩코 댄서 이혜정의 공연권은 200만원,주얼리 스페셜리스트 윤성원의 주얼리 컨설팅 클래스는 88만원, 예올에서 기증한 옹기 아름 반상기는 28만원, 재단법인 아름지기에서 기증해 준 김성철의 '12각 주병과 잔'은 2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되는 기금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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