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새 대표에 손학규…“제7공화국 건설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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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김도형 기자
입력 2018-09-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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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27.02% 지지로 당 대표 선출…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에서 손학규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됐다. 출마 전부터 대세론을 형성해 온 손 후보는 별다른 이변 없이 당 대표에 선출됐다.

바른미래당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를 열고 손 후보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 손 후보는 최종 27.02%의 지지를 얻어 당 대표에 당선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28∼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인 ‘케이보팅(K-voting)’을 이용해 당원 투표를 했고,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는 31일부터 ARS 투표를 진행했다.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실시됐다.

바른미래당은 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 당원 50%, 일반 당원 2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해 지도부를 선출했다.

그 결과 최고위원으로는 하태경·이준석 후보가, 여성 몫 최고위원에 권은희 후보가 선출됐다. 김수민 후보는 전국 청년위원장 자격으로 지도부에 합류하게 됐다.

손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오늘 저 손학규는 바른미래당의 앞날은 물론, 대한민국 정치의 운명을 바꿀 막중한 사명을 당원 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았다”며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우리 자신이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서 있다는 것을 잘 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촛불정신을 부정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협치의 제도화와 유렵식 합의제 민주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어둡게 만드는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승자독식 양당제라는 두 개의 괴물을 반드시 물리치겠다”면서 “개혁적 보수와 미래형 진보가 결합한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의 통합세력으로 정치개혁의 중심에 우뚝 서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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