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 한 달만에 19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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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8-09-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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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자들 흉기까지 휘둘러… 전담경찰관 배치 필요

세종특별자치시 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황미영, 이하 아보전)이 개관 후 아동학대 방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7월27일 개관한 이 기관은 아동복지법 제45조에 기반해 운영된다.

보건복지부 시행령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운영됐지만 세종시는 출범 6년이 지나서야 설치됐다. 지난 해 9월 유니세프(UNICEF)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되면서 아보전 설치가 탄력받은 것이다.

그 동안 충남도 아보전이 세종 지역 아동학대 사례를 담당해왔다. 세종시아보전이 설치되면서 아동 학대에 대한 대처 시간과 조치 능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동학대에 따른 위험이 높아지기 이전에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최악의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과 사후처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다.

이 가운데 공권력 개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동학대자들이 때론 위협적인 자세를 보이고 심지어 흉기까지 휘두르는 사례가 있는 것.

현재 시스템상 아동학대 사례가 발생되면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입회한다. 상호기관 간 시간을 조율해야 하고, 긴급한 상황에 직면하면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세종시 아보전이 7월 개관하고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9건, 8월에도 10건이다. 충남도에서 세종시로 107건의 사례를 이관했고, 9월 이관 받을 사례도 42건이다. 개관 두 달도 채 안 돼 200건 가깝게 관리하고 있다.

세종시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만큼, 각 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학교전담경찰관과 같이 아동학대전담경찰관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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