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시행령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운영됐지만 세종시는 출범 6년이 지나서야 설치됐다. 지난 해 9월 유니세프(UNICEF)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되면서 아보전 설치가 탄력받은 것이다.
그 동안 충남도 아보전이 세종 지역 아동학대 사례를 담당해왔다. 세종시아보전이 설치되면서 아동 학대에 대한 대처 시간과 조치 능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동학대에 따른 위험이 높아지기 이전에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최악의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과 사후처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다.
이 가운데 공권력 개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동학대자들이 때론 위협적인 자세를 보이고 심지어 흉기까지 휘두르는 사례가 있는 것.
세종시 아보전이 7월 개관하고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9건, 8월에도 10건이다. 충남도에서 세종시로 107건의 사례를 이관했고, 9월 이관 받을 사례도 42건이다. 개관 두 달도 채 안 돼 200건 가깝게 관리하고 있다.
세종시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만큼, 각 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학교전담경찰관과 같이 아동학대전담경찰관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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