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코카콜라, 스타벅스에 도전장… 세계 2위 커피전문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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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9-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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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커피 간판 [사진=연합뉴스 제공]


글로벌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커피제국'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위트브레드로부터 코스타커피를 51억 달러(5조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에 이어 세계 2위 커피 전문점인 코스타 커피는 현재 32개국 388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위트브레드는 지난 1995년 창업주인 세르지 코스타, 브루노 코스타로부터 코스타커피를 인수하 바 있다.

위트브레드는 당초 코스타 커피를 분사한 뒤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코카콜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시장 안팎에서는 코카콜라의 코스타 커피 인수가 스타벅스의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현재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올해 1분기 스타벅스 전세계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스타벅스 대표 음료인 프라푸치노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달고 칼로리가 높은 음료를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0여년간 스타벅스를 이끌어온 하워드 슐츠 회장이 사임하면서 스타벅스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스타벅스의 신용등급을 종전 ‘A1’에서 ‘Baa1’으로 세 계단 강등했다.

상황이 이렇자 스타벅스는 미국 내 점포 확장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내년 미국 내 직영 점포 150여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연간 50개가량의 점포를 정리했는데 이를 세 배로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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