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권 기업대출 증가액 16조3948억원 … 가계대출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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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8-09-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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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2금융권 기업대출 증가 규모가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올해 6월 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기업대출 잔액은 147조733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6조318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비은행 기업대출 증가액은 사상 최대인 지난해 기록(16조3948억원)에 육박했다.

상반기 비은행 기업대출 증가는 2014년 2조6388억원, 2015년 4조9389억원, 2016년 8조8172억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 크게 확대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금융당국이 비은행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대출 수요가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을 통한 비은행 기업대출로 우회해 규제 망을 피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최근 증가하는 비은행 기업대출의 상당 부분은 개인사업자가 밀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비은행 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2016년 말 24.4%에서 작년 3분기 말 27.5%로 3.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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