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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화장실 냄새 제거장치 '에티쉬 제품'.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 촉진과 창업 혁신기업의 초기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공공조달을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선정결과에 따라 6개 공공기관이 1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제품을 시범 구매한다고 밝혔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기술개발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사와 민원 부담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적극 구매 행정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제품에 대해 시범구매를 신청하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구매여부를 판단한 후 공공기관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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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올해 상반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선정결과를 보면, 171개 기업(189개 과제)이 참여를 신청한 가운데 해당 제품에 대한 규격과 수요 검토,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23개 제품(23개 기업, 31개 과제)이 시범구매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 과제 중 창업기업 제품은 8개, 공공조달시장 첫걸음기업 제품은 10개(3개는 창업기업 제품), 일반 중소기업 제품은 8개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한국전력공사가 9개 제품,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가 8개 제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3개 제품 등을 구매할 예정이다. 시범구매 대상으로 선정된 제품은 6개 공공기관이 연말까지 약 100억원 규모로 구매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조달청과 협업해 해당 제품에 대한 홍보와 구매 지원을 실시한다.
이병권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은 “정부는 공공기관의 적극 행정(기술개발제품 구매)을 유도해 혁신제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공공조달시장이 창업․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마중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4월 시범구매제도의 도입을 위해 전력공사 토지주택공사, 도로공사,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6개 공공기관을 비롯해 조달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하반기 지원계획에는 20개 공공기관이 추가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시범구매 금액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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