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신축 건물의 공사를 당장 중단해야 하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금천구는 공사 현장 주변지반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이 나옴에 따라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귀가조치를 내렸다.
구는 2일 주민설명회에서 "전문가들이 계측기 측정값을 분석한 결과 이상 징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지반이 안정화된 것으로 판단돼 주민들은 자택으로 입주가 가능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공사 현장의 정밀 안전진단은 한국지반공학회가 진행했다.
구는 "임시 복구작업은 수요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나 월요일 비로 인해 1∼2일 지연될 수 있다"면서 "임시 복구공사 완료 후에도 주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별도의 숙박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공사 현장 주변지반이 안정적이라는 진단 결과에도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해당 공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한 대답은 없고 그냥 발표만 했다"면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8분께 가산동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 주변의 땅이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규모로 함몰됐다.
이 사고로 이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공사장 축대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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