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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떨어진다면…내 폰도 혹시 크립토재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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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9-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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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 PC, 스마트폰에 악성코드 심어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하는 신종 사이버범죄 '크립토재킹' 기승

  • 성능 저하되거나 수명 짧아질수도…최신 버전 OS 업데이트 통해 예방해야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사용 중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지나치게 빨리 감소하거나 휴대폰 본체가 자주 과열된다면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IT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게임 어플리케이션 '버그 스와셔(Bug Swasher)'가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있다는 사실을 IT보안업체 ESET 연구원들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크립토재킹은 '암호화폐(cryptocurrency)'와 '납치(hijacking)'를 합성한 신조어로서, 타인의 PC나 스마트폰에 몰래 악성코드를 심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데 동원하는 신종 사이버범죄다. 최근 중국에선 100만대 이상의 PC에 크립토재킹을 시도하던 일당 20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채굴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서버는 물론 막대한 전력 요금, 운영 비용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크립토재킹을 이용하면 다른 이들의 컴퓨터 리소스를 빼돌려서 이를 충당할 수 있다.

이용자가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고 있을 때에도, 백그라운드에서 끊임없이 암호화폐 채굴에 필요한 연산을 수행하기 때문에 기기의 성능이 저하되거나 수명이 매우 짧아질 수 있다.

보안업체 포티넷은 지난 3월 '글로벌 보안 위협 전망 보고서'를 통해 "크립토재킹 악성코드가 전세계적으로,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크립토재킹 공격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마땅한 해결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구글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든 크립토재킹 어플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글 조차도 어떤 어플이 악성코드를 포함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선책은 예방이다. 폰 아레나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해커로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OS의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어플을 다운받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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