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군면제 논란' 확산, 올림픽·아시안게임 병역혜택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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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9-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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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오지환이 시상요원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따른 군면제 혜택 논란이 확산되면서 군 당국이 이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찬수 병무청장은 이 매체와 통화에서 "최근 논란을 보고 병역특례제도를 손볼 때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병역자원이 감소하기 때문에 전환복무 등도 폐지된다"며 "우선 병역특례 기준을 엄격히 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병역법 68조에 따라 올림픽 3위 이상 혹은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는 보충역으로 편입돼 예술체육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

최근 일부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이를 악용,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끝까지 버티다 올림픽·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면제 혜택을 받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그 중심에 있다.

이번 야구 대표팀은 모두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데다,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구단 간 이해관계가 얽혀 병역면제 혜택을 주기 위해 선수를 뽑았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 가운데 오지환(LG 트윈스)에 대해 도를 넘어설 정도의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차라리 은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기는 처음이다" 등의 독설이 이어졌다.

이는 오지환이 경찰청이나 상무에 지원하는 대신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을 피하려는 '벼랑 끝 승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오지환은 만 28세로 상무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상무에 가는 대신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을 노리고 끝까지 병역을 미뤘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서 경기 막판 대수비나 대주자로 짧게 출전한 데다 별다른 활약도 보여주지 못해 무임승차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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