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분쟁 불확실성으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수급에 의해 하락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내린 11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1원 오른 111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하면서 미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합의 불발되면서 안전자산선호(리스크 오프) 기조가 강해졌다. 신흥국의 우려가 지속되는 점도 장 초반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다.
장 초반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14분 1117.6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유입으로 인해 꾸준히 상승분을 반납, 오후 2시엔 하락으로 돌아섰다.
오후 2시 39분에 1109.2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1110원대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5(0.68%) 내린 2307.0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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