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 8월 국내시장에서 4만 4200대, 해외에서 17만944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2% 감소한 22만364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에서 신모델 판매호조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영향으로 판매량이 7.7% 늘었지만 해외시장에서 2% 감소했다. 신흥시장 판매증가와 해외 인기모델 판매호조가 이어졌지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과 노조 찬반투표 등의 영향으로 생산물량이 줄어든 결과다.
내수시장에선 최근 출시된 신형 K9을 비롯해 K시리즈 판매가 크게 늘었다. K9은 지난달 1204대가 판매돼 5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고, 올해 누적 판매는 74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신형 K3와 상품성을 개선한 K5, K7 등 K시리즈 모델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해 K시리즈 판매는 총 41.6% 증가했다. 경차 레이 역시 판매량이 76.4% 2253대가 판매되며 전체 승용 판매는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지역별로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해 중국 등에서의 판매 감소를 만회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3만 7,254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리오)가 2만3746대, 쏘렌토가 2만502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의 해외판매가 지난달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하반기 해외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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