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잡매칭시스템을 선보인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월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8 광주권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공동 주최하고 (재) 광주광역시경제고용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AI 잡매칭시스템이 첫선을 보인다. AI가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역량검사를 통해 구직자와 기업을 온라인상에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구직자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등록하면 AI가 구직자의 역량에 가장 적합한 직무를 찾아주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온라인 면접’을 실시한다.
구인기업이 기업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시스템에 등록해 놓으면 최종적으로 인공지능이 최적의 매칭결과를 구직자와 기업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 잡매칭시스템이 구축되면 면접관의 주관적인 평가가 아닌 과학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 구직자에게는 일자리의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스펙 위주의 선발이 아닌 과학적인 블라인드 채용 성과를 낼 수 있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게 된다.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수검 미실시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AI 온라인 면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AI매칭존, 일대일 맞춤 취업 컨설팅 제공을 위한 취업컨설팅존, 간접적 AI체험관인 4차 산업 체험존, 힐링존, 명사특강·이색직업특강 등 구직자에게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진로 직업 페스티벌존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부응하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일자리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정보부족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직업훈련 등 교육과정을 통해 역량·기술 간 부조화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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