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역대 최대 5년간 45조 투자...2만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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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9-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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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 제공=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향후 5년간 45조원을 투자할 분야는 철강사업 고도화와 신성장사업 발굴, 친환경에너지 및 인프라사업 등으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 집중됐다.

◆철강ㆍ신사업에 5년간 45조 투자, 2만명 고용
우선 철강사업 고도화를 위해 광양제철소 3고로 스마트화, 기가스틸 전용 생산설비 증설, 제철소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부생가스 발전 설비 신설 등에 26조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미래 신성장 사업 투자에는 2차전지 소재 분야 강화를 위해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 및 공장 신설, 국내외 양극재 공장 건설 등에 10조원이 투입된다.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의 경우 청정화력발전 건설과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추진, LNG저장시설 확대를 통한 미드스트림 사업 강화, 미얀마 가스전 시설 확장 등에 9조원이 들어간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철강 신기술 개발과 생산현장 경쟁력 확보, 신성장 사업 추진 등을 위한 우수 인재를 조기 확보하기 위해 2만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새로 채용되는 인력은 모두 정규직이다. 부문별로는 △철강 1만명 △소재·에너지 5000명 △인프라 5000명 등이다. 채용 인원은 투자 진행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정우 회장, 취임 한달 만에 45조 전격 투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 한달여 만에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철강 산업을 이끌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선 투자와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취임을 전후로 경영 방향에 대한 외부 의견을 수렴해 왔다. 특히 '포스코에 러브레터를 보내 주세요'라는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포스코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내에는 그룹 전 임원이 참여한 '개혁 아이디어 제언'을 주문했다.

지금까지 약 3000건의 제안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는 선진화된 지배구조와 협력사와의 수평적 관계, 인재 육성, 세대간 협력적 분위기 강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이 취임 전후 포스코 개혁을 위해 제안받은 다양한 의견들을 비즈니스, 지역사회, 조직문화 등 3개 영역으로 분류해 개혁 방향을 정하고 과제를 수립중"이라며 "취임 100일을 즈음한 오는 11월 초에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강력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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