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성SDI 홈페이지]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증권가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15.4%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2017년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사업부가 흑자로 돌아섰고, 소형전지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구조적인 성장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1년 전보다 234.1% 많은 2011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도 2조5200억원으로 47.8%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노경탁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에 넣을 배터리 공급으로 실적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전망도 좋다. 전기차 시장이 더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올해 2차전지 매출만 1년 전보다 65%가량 많은 7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노경탁 연구원은 "리튬이온전지가 생활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코발트와 리튬 같은 원재료 가격도 떨어져 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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