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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공비 현실화 등 공사 원가산정기준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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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9-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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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형품셈' 88건 최신화… 신규 15건 연내 개발

[사진=아주경제 DB]

서울시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난이도에 따른 시공비 현실화 등 달라진 건설현장의 여건을 반영해 '공사 원가산정기준'을 정비했다. 서울시는 시가 발주하는 공사의 원가산정 시 적용되는 자체 기준인 '서울형품셈'을 최신판으로 일제히 정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표준품셈에 없거나 현장 여건에 적합하도록 2011년부터 자체적으로 '서울형품셈'을 개발·활용해왔다. 품셈은 각종 건설공사 때 소요되는 인력과 재료 수량 등을 수치로 제시한 것이다.

민·관 합동 평가 결과, 현재 총 88개의 서울형품셈 중 23건이 보완되고 19건은 폐지키로 했다. 올 연말까지 15건의 신규 품셈을 새롭게 개발한다. 46건은 현행을 유지한다.

보완키로 한 유형은 △구조물과 건설공사 과정의 '안전성 강화' 7건 △도심여건 및 공사 난이도별 시공비 현실화를 통한 '적정 공사원가 산정' 9건 △공종별 또는 현장 여건별 시공범위와 기준 명확화로 '시공품질 향상' 7건이다.

폐지키로 한 내용은 철골공사 시 용접품 산정이나 현장조건에 따라 파일 설치방법 개선 등 활용도가 낮은 것이다. 개발되는 품셈은 소방펌프 내진스토퍼 설치품, 소형장비 지반 천공품, 판형잔디 식재품 등이다.

안호 서울시 계약심사과장은 "건설 분야 민관 합동으로 진행한 서울형품셈 재정비를 통해 합리적 원가산정 기준을 마련코자 했다"며 "시민의 생활환경과 도시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신규 품셈 개발 및 보완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7년까지 총 88건의 서울형품셈을 개발하고 1549개 사업에 적용, 총 506억원의 공사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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