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인천시와 서울시가 경인아라뱃길~한강 유람선 운항문제를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최근 신곡수중보 개방문제를 구체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1988년 완공된 신곡수중보는 서울올림픽 개막에 맞춰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기 위해 한강수위 평균2.6m를 유지하기위한 방편으로 행주대교 남단에 설치된 1007m의 수중보이다.

신곡수중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신곡수중보 설치에 따른 생태계 단절과 수질악화 문제로 서식 어종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종의 다양성을 제한하고 있다.또 유수의 체류시간 증가로 퇴적토 및 중금속으로 오염돼 수질이 크게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하상토 오염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 환경계의 지적이다.
게다가 지난달12일 소방대원 사망사고사건 마저 발생하면서 신곡수중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4일 올해내로 ‘신곡수중보 전면개방을 통한 실증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신곡수중보 개방에 따른 한강수위 하락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같은 서울시의 방침으로 인천시와 함께 지난2016년부터 그동안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아라뱃길~한강간 유람선 운항에 대해 6차례나 논의해 오던 일들이 사실상 용역결과 이후로 미뤄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여기에 용역결과 신곡수중보의 철거등이 확정될 경우 해당구역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1000톤규모의 유람선 운항이 불가능해 운항여부는 점점 안개속으로 접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한강간 유람선 운항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이번 신곡수중보 용역으로 언제쯤 정확한 답변을 들으수 있을지 알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하지만 그동안 해왔던 한강민관협의체 회의를 통해 일 성사 될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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