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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인근 도로 담장이 파손돼 있다. 이 담장은 전날 한 쏘렌토 승용차가 들이받아 파손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9/04/20180904110455469243.jpg)
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인근 도로 담장이 파손돼 있다. 이 담장은 전날 한 쏘렌토 승용차가 들이받아 파손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천 자유공원에서 차량난동을 벌인 SUV 운전자에 대해 음주운전 및 정실질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3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쏘렌토 차량 운전자 A(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차에서 음악을 크게 틀었다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주변 시민들에 의해 경찰에 신고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차량 앞을 가로막고 A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지만, A씨는 이에 불응하며 난동을 부리며 도주했다.

A씨는 차량난동으로 부리며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경계 울타리 등을 파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떨어진 번호판으로 차적을 조회해 A씨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했고, A씨는 이날 오후 늦게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관들이 검문하니 무서워 도망갔다"며 "도주 후 술을 마셨지만 사고 당시에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들은 차에서 내린 A씨가 누가 죽이려 한다거나 음악을 크게 틀어 놓는 등 이상 행동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가족 권유로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고 진술했고, 누군가를 죽이려고 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음주운전과 정신질환 가능성을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 "무슨 음주운전하면 정신질환은 옵션이냐", "운전할 때는 술을 안 마시고 난동 후에는 마셨다? 이게 말이 되냐" 등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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