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클로이와 반려견 루이. [데일리메일 갈무리] |
[노트펫] 반려견이 엄마에게 질식한 아기의 위험을 알려, 아기의 목숨을 구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살 아기 클로이 쇼엘은 오후 11시경 영국 잉글랜드 켄트 카운티 다트퍼드에 있는 아파트 아기 침실에서 아파서 구토를 했다. 아기는 엎어진 채 자신의 토사물에 숨이 막혀 괴로워했다.
이를 보고 4살 된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반려견 ‘루이’는 클로이의 어머니에게 알리기 위해서 아파트 안을 돌아다니며 계속 짖었다. 아기 방을 들락날락 하면서 짖는 루이 때문에 온가족이 잠에서 깼다.
클로이의 엄마 셰넌 윅스는 계속 짖는 루이 때문에 루이에게 갔다가, 아기 침대에서 엎어진 채 창백하게 질린 딸을 발견했다. 클로이는 숨을 쉬지 않았고, 입술은 파랗게 질려있었다. 루이는 아기 방 밖에서 계속 낑낑거리며, 클로이를 걱정했다.
엄마는 서둘러 클로이를 병원에 데려갔고, 야근하던 아빠 톰도 연락을 받고 서둘러 병원으로 달려왔다. 의사는 루이가 없었다면 클로이를 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루이를 칭찬했다. 클로이는 기관지염과 배탈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루이는 셰넌 윅스의 반려견이 아니라 할머니 모린 타란트의 반려견으로, 할머니가 증손녀를 보려고 오면서 데려왔다가 졸지에 그 아기를 구하게 된 것.
윅스는 “루이가 정말 아기를 구했다”며 “루이는 내 영웅이고, 루이가 없었다면 내 예쁜 딸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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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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