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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채솟값 30% 급등… 누진제 완화로 물가는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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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9-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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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동향

  • 채소가격 한달 새 30% 올라

  • '누진제 완화' 전기료 16.8%↓

통계청이 4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지난해 7∼9월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1%대에 진입하고서 11개월째 1%대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통계청 제공]
 

소비자물가가 11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역대급 폭염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지만, 누진세 완화에 따른 전기요금 인하 영향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지난해 7∼9월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1%대에 진입하고서 11개월째 1%대를 이어가고 있다.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7.0% 올라 전체 물가를 0.33% 포인트 올렸다. 특히 △쌀(33.4%) △고춧가루(44.2%) △수박(31.1%) △복숭아(29.0%) △무(24.4%) △시금치(22.0%) 등이 크게 올랐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채소 가격은 30.0%나 올랐다. 이는 2016년 9월 33.2%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다. 전달에 비해서는 14.1%나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다.

장바구니 물가(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높음)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1.3% 상승했다. 식품은 지난해보다 1.7%, 식품 이외에서는 1.1% 각각 올랐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1.2%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12.0% 올라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12.5%)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LPG(액화석유가스)가 14.0%, 경유가 13.4%, 휘발유가 1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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