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 세이버핀[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선박연료절감장치(ESD) 기술을 주도하며 친환경 고효율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5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여러 기술을 조합한 맞춤형 ESD 패키지를 선박에 적용해 선주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세이버 핀(SAVER Fin), 러더 벌브(Rudder Bulb) 등 총 5종류의 에너지 절감장치(ESD, Energy Saving Device)들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실제 선박에 적용해 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의 고민이 깊은 가운데 회사의 독보적인 연료점감 기술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적용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4월 MSC가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최초로 공기윤활장치인 '세이버 에어(SAVER Air)'를 적용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 유럽선사인 Celsius Tankers가 발주한 LNG선 2척에도 세이버 에어를 장착하기로 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수석감독관은 "삼성중공업의 독보적인 연료절감 기술을 신뢰해 세이버 핀, 러더 벌브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세이버 에어와 사이드 갭 프로텍터(Side Gap Protector)까지 조합된 삼성 ESD 패키지를 새로 발주한 선박에 적용했다"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에 친환경 기술을 대거 적용해 연료절감을 통한 선박 운항 경쟁력 확보는 물론 CO2 배출 감소로 세계 해양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대덕 연구단지에 길이 400m의 세계 최대 상업용 예인수조와 공동수조를 비롯한 각종 시험설비를 활용해 2000년대 이후 연료절감 기술 개발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상무)은 "삼성 ESD 패키지는 고객의 친환경 고효율이라는 니즈(Needs)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삼성중공업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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