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강타해 큰 피해를 초래한 21호 태풍 '제비'가 5일 해상에서 소멸했다.
5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제비는 오늘 오전 9시경 러시아 사할린 남서쪽 46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했다"고 밝혔다.
태풍 제비의 소멸은 지난달 28일 괌 동쪽 1천34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지 8일 만이다. 이 태풍은 북서쪽으로 이동하다가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4일 일본 열도에 상륙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비상 재해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관계 기관과 지자체는 부상자 구조, 인프라 복구 등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민들은 주저하지 말고 대피해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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