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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의 안창림 선수 후원은 '신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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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9-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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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안창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OK저축은행이 안창림 국가대표 유도선수를 후원하면서 '일본계 저축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냈다. 선수를 후원하고 자사 이미지 제고도 이뤄냈다는 평가다. 

안창림 선수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kg급 결승에서 오노 쇼헤이 선수와 맞붙었다.

결승전이자 한·일전이었다. 안 선수는 혈투를 벌였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배했다. 안 선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결국 시상대에서 눈물을 보였다.

안 선수가 억울하게 일본선수에게 금메달을 빼앗기면서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적대적인 감정이 격화됐다. 이번 경기에서 일본인 심판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누구보다 OK저축은행 고객들은 안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OK저축은행이 안 선수 메달에 따라 우대금리가 주어지는 '안창림 한판승OK!' 적금 상품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기본금리 연 2.5%에 안창림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0%포인트, 은메달은 0.5%포인트, 동메달 획득 시 0.3%포인트의 금리가 붙는다. 예정된 2000계좌를 모두 소진한 후 지난달엔 아시안게임 일정에 맞춰 연장 판매했다.

안 선수의 은메달 획득으로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아 연 3.0%의 금리를 확정지었다. 이 상품에 가입한 김모씨(33)는 "처음엔 안창림이 누군지도 모르고 금리 기대감에 적금에 가입했다"며 "상품에 가입하면서 안 선수에 대해 알게 됐는데 지금은 금리가 얼마냐보다는 그를 응원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이 안창림 한판승OK! 상품을 출시한 것은 안 선수에 대한 응원을 유도하고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OK저축은행은 올해 3월부터 안 선수를 후원하며 인연을 맺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안 선수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온 모습이 본인과 같기에 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안 선수 결승전 당일 직접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안창림 선수가 결승전에서 일본선수랑 붙으면서 한·일전이 됐고, 국민적들의 큰 주목을 을 받았다"며 "여전히 OK저축은행을 일본계로 아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안 선수로 인해 확실한 이미지 전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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