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신흥국 불확실성 속에서 뉴욕증시 혼조·유럽증시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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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9-0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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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0.09% 상승

[사진=연합/EPA]


5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신흥국 위기와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주목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51포인트(0.09%) 상승한 25,974.9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2포인트(0.28%) 하락한 2,88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6.07포인트(1.19%) 내린 7,995.17에 장을 마감했다.

대선 개입과 관련해 대표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페이스북 경영진이 상원 청문회에 출석하면서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트위터 주가는 6.1% 급락했고 페이스북도 2.3% 내렸다. 전날 장중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했던 아마존도 약세를 보였다. 

신흥국 불안이 인도네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불안감도 커졌다. 인도네시아는 루피아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일부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최대 4배 올리는 비상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캐나다 등 주요 무역상대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는 분위기였다. 

야디니 리서치의 에드 야디니 대표는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미국 경제를 부양하고 있지만 무역 전쟁이 고조되면서 나머지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큰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신흥국 시장의 광범위한 위기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1.30% 내린 3,315.62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0% 내린 7,383.28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1.39% 빠진 12,040.4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1.54% 하락한 5,260.22로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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