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모로우시티 전경[사진=IFEZ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를 IT·바이오·스마트시티 산업 중심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벤처폴리스'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쓰고도 7년 가까이 방치되던 인천 투모로우시티가 변신을 선언하고 나선 것.
투모로우시티는 총사업비 1541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9년 7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93 부지 위에 지하 2층, 지상 6층, 전체 넓이 4만7000㎡ 규모로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에 맞춰 완공됐다.
당초 인천국제공항과 지방을 오가는 시외버스의 교통환승센터 용도로 활용됐지만, 버스가 송도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야 하는 등 환승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데다 투자사와 소유기관 간 공사비 소송까지 겹치면서 2011년 10월 운영이 중단된 후 방치돼 왔다.
그 와중에 지난 해 관련 소송이 마무리 됐고 소유권도 인천도시공사로 이전되면서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들이 계속된 가운데 IFEZ가 IT·바이오·스마트시티 산업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 지원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IFEZ는 직접사업비 495억원, 창업펀드 505억원 등 1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 아래 우선 내년에 투모로우시티에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고 사물인터넷 융합 플랫폼과 공유경제 플랫폼, 창업 지원 클라우드센터를 갖출 계획이다.
이어 2020년까지는 IT와 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고 산학연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는 한편 오는 2023년까지는 청년 창업 지원 센터를 갖출 방침이다.
이와 관련 IFEZ 관계자는 “투모로우시티를 청년창업자들의 메카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되온 만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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