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데이터 경제와 인공지능(AI)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심이 돼 민간기업과 학계, 공공기관 및 관계부처가 참여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5개년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데이터기업인 레이니스트 업무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데이터경제 및 AI 활성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발족회의를 개최했다.
핀테크 스타트업이면서 데이터 전문기업인 레이니스트는 올해 과기정통부에서 처음 추진하는 마이데이터 시범사업의 금융분야 주관사로 지난 6월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은행·카드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고객 자신이 손쉽게 내려받거나 본인 동의하에 제3자에게 제공하는 정보주체 중심의 데이터 활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발족하는 데이터경제 및 AI 활성화 민·관합동 TF는 지난 8월13일 혁신성장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데이터와 AI, 블록체인이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됨에 따라 후속으로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와 함께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TF 회의에서는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데이터경제와 AI 활성화 로드맵의 필요성에 대해 민관이 공감하고 올해 연말까지 향후 5개년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원기 차관은 TF회의 인사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는 미래산업의 원유이며 AI는 21세기의 전기(電氣)로서 데이터와 AI의 결합이 다양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세계적인 흐름인 데이터경제와 AI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는 혁신성장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혁신인재 양성 TF'도 발족했다. 올해 말까지 운영되는 TF에서는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정밀의료‧신약 등 의료, 미래형 자동차‧에너지 신산업 등 주력‧기간산업 분야에서의 혁신인재 양성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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